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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수련교육부장 편지 - 대전성모병원 양보성 수련교육부장
등록일 2018-11-30 조회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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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의미'
 


인턴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올해 초 양평에서 있었던 오리엔테이션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이네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인턴 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나의 경우, 12월이면 떠오르는 생각은 성탄의 즐거움과 송구영신의 아쉬움입니다.
올 12월은 인턴 선생님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아마도 선생님들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 같네요.
 
뒤 돌아 보면 나도 의사로서 평생 걸어가야 할 전공분야를 선택할 때에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스스로의 고민, 친구들의 의견, 가족 및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전공과를 선택했습니다. 그 과정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저 이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수많은 만남과 끝없는 선택의 연속들로 이루어집니다.
선택의 결과도 그저 받아들어야 마음이 편안할 때가 많습니다.
 
또한 세상을 살다 보면 그 결과보다 해석이 중요한 순간도 옵니다.
현재 선생님들에게는 인턴 성적과 전공의 시험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지나간 결과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긍정적인 성찰이 중요합니다.
 
올 12월은 선생님들에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선택과 기회의 시작입니다.
 
가끔 나는 내 인생의 진짜 마지막 순간에는 어떤 마음이 들까? 궁금합니다.
오늘 맛있게 먹었던 점심, 월급의 액수 등이 그 순간에도 중요할까?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가족들, 행복했던 순간들,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참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비록 내 삶의 결과가 훌륭하거나 화려하게 끝나지 않을지라도 나는 내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받아들이며 의미 있게 해석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대추 한 알’이라는 시 한편을 소개하면서
인턴 선생님들도 힘든 수련 과정이 끝난 후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대추 한 알’이 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인턴 선생님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행복한 의사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 대추 한 알 (장석주)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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