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교육 뉴스

자료실 상세보기
201810 수련교육부장 편지 - 성바오로병원 김동빈 수련교육부장
등록일 2018-10-01 조회수 726
첨부파일



'남을 배려하는 마음'
 

 현대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홀로 있는 시간보다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여러분이 일하는 직장 환경은 여러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환자의 증상이 있을 때, 방사선검사와 임상병리검사 등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들의 도움이 없이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자료를 얻지 못합니다. 또한 환자들의 바로 옆에서 돌보는 간호사들이 없으면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합니다. 이러한 환자치료라는 본질적인 목표를 도달하는 위해서는 병원에 있는 모두 분들이 나름대로 충실한 역할을 해야지 한 곳이라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지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의사로서 시작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러한 분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않아 그러한 역할을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가끔 병원 내에서 불협화음을 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 느리게 느껴질 수 있고, 오더 처방 후 병동의 처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지는 것을 결과적으로 환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 환자보다 더 중한 환자가 있어, 부탁을 받고, 그 환자에 대해 먼저 검사를 시행하거나, 오더 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을 진행하면 서로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덜해지고 서로에게 웃는 모습으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병원 내에서 여러분이 겪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레지던트와 교수와 같은 선배의사로부터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일선에서 같이 의료업무를 하는 레지던트 선배들로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인격적인 언어와 태도들이 여러분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계에 대해 약자이기 때문에 대처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의료사회가 폐쇄적이고 좁은 사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현재 우리들을 힘들게 하던 선배 레지던트도 우리와 같이 위 선배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고, 그러한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힘들어 했던 전공의 선배들이 연차가 올라가면서,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들에게 가해지는 어려움이 이겨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다면, 우리 기관 내에 준비된 제도적인 도움을 받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반복되는 나쁜 관습들이 여러분 후배들에게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분 스스로 끝내도록 해야 합니다. 본인이 상대적인 약자일 때 서러워하던 사항에 대해, 후배들이 똑같이 힘들어 하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병원생활이 여전히 힘들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들을 통해 병원 내에서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같은 직장동료를 이해 해주고, 추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는 것을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전체가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사로의 첫출발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여러분들께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전글 201811 수련교육부장 편지 - 서울성모병원 인용 수련교육부장
다음글 201809 수련교육부장 편지 - 여의도성모병원 정대영 수련교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