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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수련교육부장 편지 - 부천성모병원 김태호 수련교육부장
등록일 2021-09-06 조회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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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꿈꾸며'


 
 혼란과 두려움, 기대 속에서 시작했던 2021년이 벌써 9월이 되었습니다. COVID-19라는 전대 미문의 재난 속에서도 의료 현장의 최일선에서 훌륭히 맡은 바 임무를 해내고 계신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전공의 선생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시절을 지냈던 선배로서 진정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련이라는 과정은 단순히 의학적 지식을 익히는 과정일 뿐 아니라, 돌봄과 소통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아무리 어려운 지식이라도 검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의사들은 진정한 전문가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20년 전 군대 훈련에서 독도법을 배울 때, 조교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누가 먼저 지도에 표시된 목표를 찾아가는가 하는 훈련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의 부류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일단 먼저 출발을 하고 움직이면서 지도에 있는 목표를 찾아가는 사람과, 한참동안 지도를 본 후에 가야할 경로를 정한 후 움직이는 사람. 이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 중 목표를 확인한 후 출발한 사람들이 처음에는 늦은 것 같지만 대부분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나의 가치관이나 삶의 목표가 수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인생의 목표에 대한 진지한 성찰없이 그저 최선을 다해서 산다는 것은, 태평양 한가운데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고 열심히 노를 저어 대는 위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바쁘고 힘든 수련생활이지만 바쁜 일과 중요한일을 잘 구별하며, 각자의 삶의 목표를 찾고 그 목표에 한발 씩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수련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전공의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의료뿐만 아니라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진정한 전문가, 훌륭한 지식인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Nobless Oblige의 정신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우리 의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금보다 더 밝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소통하고, 그 소통에서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에 동료들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 인턴이나 전공의 뿐 아니라 간호사와 그 외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동료입니다. 항상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진정한 지식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앞길에 늘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2021.9.1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김태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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