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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수련교육부장 편지 -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수련교육부장
등록일 2020-12-01 조회수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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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려도 괜찮습니다'

 
“머뭇거려도 괜찮습니다”
인생의 어떤 기간보다 성실했고, 최선을 다하여 달려온 여러 후배들에게 의사가 되어 지내는 첫해는 잊을 수 없는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같이 근무했던 동료와 선배들, 병원 곳곳을 누비며 다녔던 기억, 아침 회진 준비가 부족할까 애태웠던 첫 마음, 처음으로 사망환자를 정리하러 갔던 순간들 모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함께 했던 동기들도 이제는 각자 다른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것을 보면 참 뿌듯하고, 대단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모두 지금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진정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막연하기만 하고 한층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은 마음의 결심을 굳히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주저하고 망설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결심을 굳힌 분들도 정말 내가 잘한 선택일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것이고, 아직까지 머뭇거리는 분도 무엇이 정말 잘하는 것인지 끝까지 혼돈스럽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보다 먼저 의사로 살아가고 있는 선배로서 아직도 내가 잘하고 있는가 걱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선택의 시간을 후회하며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의 최선의 것이 되게 하기 위해 늘 정진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노력을 게을리했을 때 나의 지난 과거를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의대를 지망해 의사가 되는 과정보다 오히려 지금 의사가 되어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이 순간에 매우 주저하고, 머뭇거려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여러분을 주저하게 합니까? 경쟁률이 높은 과를 지원하는 여러분. 혹시 떨어질까 걱정되십니까?
그렇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으시기 바랍니다.
‘예’라고 생각하신다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내가 선택한 이 전공의 미래가 불안해서 걱정스러운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으시기 바랍니다.‘예’라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도전하지 않는 후회는 만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던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도전한다면, 다시 도전할 용기가 생기고, 여러분의 꿈을 키울 전공을 새롭게 선택할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 ‘올바른 의료와 가치’를 외쳤던 젊은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선배들이 그동안 포기하고 방치했던 우리의 일상을 일깨워준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합니다.
올바른 생각이 바른 말을 하게 하고, 우리를 바른 가치로 이끌어 줍니다.
지난 그 여름처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는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머뭇거리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물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의 말들에 가지치기하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십시오.
 
늘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2020.11.27.
수련교육부장 김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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