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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수련교육부장 편지 - 서울성모병원 인용 수련교육부장
등록일 2020-09-29 조회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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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의 선생님께'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레지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인용입니다.

올 초부터 시작한 covid-19 상황으로 업무에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또한 최근 전공의 파업 및 복귀로 부담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off 시간만큼은 잘 쉬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의사로서의 소확행’에 대한 얘기입니다. 두루 아시는대로 소확행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누구나 인생은 큰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좌절 등을 느끼며 살게 되죠. 아마 여러분들의 경우는 의과대학에 입학했을 때, 전공의 시험에 합격했을 때, 큰 기쁨과 희망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 이유로 큰 절망도 겪어왔겠죠. 하지만 인생은 이런 굵직한 일들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주로 평범한 일상이 주가 되죠.  

제가 전공의였던 젊은 시절에 가졌던 제 인생의 희망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전문의가 되고 대학교수가 되고, 인생의 굵직한 일들이 있어 왔지만 결국 짧지 않은 인생에 있어 행복한 삶은 ‘소확행’이 유지시켜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들과 즐거운 대화, 맛있는 음식, 휴식같은 여행, 꼭 필요한 물건의 득템 등, 개인마다 여러 경험이 떠오를 것입니다.

전공의 여러분들, 당직 등 업무 부담에도 있으면서도 의사라면 누구나 환자에게 느껴던 ‘소확행’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달 환자분들이 작성하는 전공의 여러분들에 대한 칭찬 글을 읽으면서 이 환자분을 치료한 전공의 선생님은 분명 ‘소확행’을 느꼈겠구나 생각합니다. 행복이란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를 포함해서 의사인 여러분들은 직업을 행함에 있어 선한 ‘소확행’을 누릴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가장 좋은 직업은 즐기면서 하는 직업일 텐데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그런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의 정말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가? 저는 거창한 기쁨과 희망보다는 ‘소확행’의 순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인생은 로또 한방이 아니니까요. 의사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안의 많은 환자들이 떠 오릅니다. 바로 여러분이 오늘 만나는 환자가 여러분에 ‘소확행’을 줄 분입니다. 바쁜 전공의 업무 중에도, 그리고 전문의가 되어서도 의사로서 ‘소확행’을 누리는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인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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